50. 훈육할 때 하는 말 - (혼내다와 알려주다의 차이, 상황별 대화 예문, 실천 방법)

 

훈육할 때 하는 말


훈육할 때 하는 말 - (혼내다와 알려주다의 차이, 상황별 대화 예문, 실천 방법)

아이를 혼낼 때마다 마음이 무거우셨죠?

혼내는 말 대신 알려주는 말로 바꾸는 법을 정리했어요.

현장과 육아에서 직접 확인한 대화법까지 담아봤습니다.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목소리부터 높아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순간 부모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아이의 태도를 결정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2024년 6월 출간된 김종원 작가의 『부모의 어휘력』에서는 '혼내다'와 '알려 주다'라는 두 단어를 비교하며, 부모가 무심코 선택하는 어휘 하나가 훈육의 결과를 완전히 다르게 만든다고 짚어줍니다.

부모의 어휘 하나가 아이가 세상을 받아들이는 첫 번째 틀이 된다는 이야기를 책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훈육 방법을 검색해서 이 글에 들어오신 분이라면, 아이에게 잔소리처럼 들리지 않으면서도 분명하게 전달되는 말을 찾고 계실 것입니다. 그 답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혼내다와 알려주다는 어떻게 다를까

혼내는 말이 아이 마음의 문을 닫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혼내다'는 부모가 아이보다 위에 서서 일방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말입니다. 반면 '알려 주다'는 부모와 아이가 같은 위치에서 정보를 나누는 말에 가깝습니다.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지켜본 바로는, 같은 잘못을 지적하더라도 "왜 안 되는지"를 설명받은 아이는 스스로 다음 행동을 조절하는 모습을 훨씬 자주 보였습니다.

반대로 이유 없이 목소리만 커지는 훈육을 반복해서 겪은 아이는, 잘못을 고치기보다 그 순간을 피하는 데만 익숙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두 말의 차이를 표로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어떤 말이 아이에게 더 남는 말인지 비교해보시고, 평소 자신의 말버릇을 점검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구분 혼내다 알려 주다
말의 방향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지시 같은 눈높이에서 나누는 정보
아이의 반응 위축되거나 그 순간을 피하려 함 이유를 이해하고 스스로 조절함
남는 것 부모의 감정, 아이의 두려움 행동의 기준, 다음에 쓸 판단력
아이 눈높이에 맞춰 앉아 이야기하는 부모

훈육 상황별 알려주는 대화 예문

같은 상황도 말 한마디로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막상 아이 앞에 서면 어떤 말을 골라야 할지 막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마주치는 상황별로 바로 써볼 수 있는 예문을 정리해봤습니다.

아래 예문은 상황에 맞게 말투를 조금씩 바꿔가며 활용하시면 됩니다. 문장 그대로가 아니라, 이 흐름을 참고해 자신의 언어로 바꿔보시길 권합니다.

  1. 장난감을 던졌을 때: "장난감은 던지면 망가지거나 누가 다칠 수 있어. 던지고 싶을 땐 이렇게 굴려보자."
  2. 동생을 밀쳤을 때: "밀치면 동생이 아파해. 화가 났을 땐 말로 표현해줄 수 있을까?"
  3. 약속 시간을 어겼을 때: "약속한 시간이 지나면 다음 계획이 어려워져. 시계를 같이 확인해볼까?"
  4. 거짓말을 했을 때: "사실대로 말하기 어려웠던 이유가 있었을 것 같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려줄래?"
  5.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지를 때: "여기서는 작은 목소리로 말해야 다른 사람도 편해. 우리 귓속말로 해볼까?"
  6. 숙제를 미룰 때: "지금 안 하면 나중에 더 급해질 수 있어.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같이 정해보자."

두 아이를 키우며 직접 시도해본 결과, 화가 난 상태에서 바로 말을 건네기보다 한 박자 늦춰 이유를 설명하는 쪽이 아이의 저항을 훨씬 줄여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형제가 다투는 상황을 중재하는 부모

알려주는 훈육을 실천하는 방법

오늘부터 바로 적용할 수 있는 3단계, 함께 살펴볼까요?

말투를 바꾸는 일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 지난 화요일 저녁, 아이가 물컵을 쏟았을 때 저도 모르게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어"라는 말이 먼저 튀어나올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 잠깐 멈추고 "물이 쏟아지면 미끄러울 수 있으니 같이 닦아보자"로 바꿔 말했더니, 아이도 순순히 걸레를 들고 나섰습니다. 이런 작은 전환이 반복되면서 습관이 자리 잡습니다.

현장에서 여러 사례를 지켜본 바로는, 처음부터 완벽하게 바꾸려 하기보다 아래 세 단계를 순서대로 연습하는 쪽이 훨씬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단계 실천 내용
1단계 말을 꺼내기 전, 3초간 숨을 고르며 감정을 가라앉힌다
2단계 "~하면 안 돼" 대신 "~하면 이런 일이 생겨"로 바꿔 말한다
3단계 대안 행동을 함께 제시하며 대화를 마무리한다

정답이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이 세 단계를 하루에 한 번씩만 의식적으로 적용해보셔도 아이와의 대화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쏟아진 물을 정리하는 모습


자주 묻는 질문

Q. 화가 난 상태에서는 어떻게 말을 바꿔야 하나요?

A. 감정이 격해진 순간에는 완벽한 문장을 만들려 하기보다, 잠깐 숨을 고른 뒤 "지금 왜 이 상황이 문제인지"만 짧게 짚어주셔도 충분합니다.

Q. 알려주는 말을 써도 아이가 계속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어떡하나요?

A. 말투를 바꾼다고 행동이 바로 고쳐지지는 않습니다. 반복해서 같은 톤으로 알려주는 과정 자체가 아이에게 기준을 심어주는 시간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Q. 여러 아이를 키울 때도 같은 방식이 통하나요?

A. 아이마다 반응하는 속도와 방식이 다를 수 있어, 같은 말이라도 표현의 강도나 예시는 아이 성향에 맞게 조금씩 조정해보시길 권합니다.

훈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한 문장이 아니라, 꾸준히 같은 방향으로 말을 건네는 태도입니다. 오늘 저녁 아이와 부딪히는 순간이 온다면, 위의 세 단계 중 하나만이라도 먼저 시도해보시길 권합니다.


>> 감정 조절이 어려워 고민이신 분들에게는 아래 글을 소개합니다.







참고한 자료

  • 김종원, 『부모의 어휘력』, 카시오페아, 2024년 6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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